너무 쉬운 달걀요리 "달걀초" 만들기

2023. 2. 19. 16:29Food Review/Make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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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이 생각나는 밤이 되면 습관처럼 배달 어플을 켜고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거를 시켜? 말아?"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다 거울 한번 보고 "에잇, 말자"하고 포기할 때가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야식은 다이어트에 독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야식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달걀이라면 말이 달라집니다.

 

우연히 프리한 19 재방송을 보다 달걀초라는 음식이 소개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달걀위에 채 썬 오이와 초고추장을 올린 단순한 음식이 예전부터 인천 사는 사람들의 별미라며 너무 쉬운 과정에 비해 맛이 일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뻔한 맛 아닌가? 생각했지만 프리한 19의 세 MC의 멘트에 홀랑 넘어간 저는 어느새 냄비에 달걀을 넣고 물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RECIPE. 달걀초

 

달걀삶기
달걀삶기

 

준비물도 정말 간단합니다.

달걀 3개, 오이, 초고추장, 깨소금만 있다면 바로 만들수 있는 달걀초입니다.

 

1. 냄비에 달걀3개와 달걀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끓입니다. 끓이는 시간은 반숙을 좋아한다면 8분, 완숙을 좋아한다면 15분, 그 중간 어디쯤을 좋아한다면 10분 정도를 팔팔 끓입니다. 저는 10분쯤 끓여주었습니다.

 

껍질깐-삶은달걀
껍질깐-삶은달걀

 

2. 10분후 달걀을 건져내 찬물에 바로 담갔다가 껍질을 벗겨 주면 쉽게 잘 벗겨집니다.

 

삶은달걀에-오이얹기
삶은달걀에-오이얹기

 

3. 달걀을 반으로 잘라 채 썬 오이를 적당히 달걀 위에 얹어주고 그 위에 초고추장을 숟가락으로 조금씩 올려줍니다.

초고추장이 집에 없다면 고추장 3T, 식초 1T, 설탕 1T를 넣어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TIP이 있다면 사이다를 약간 넣어주면 훨씬 매콤 달콤한 초고추장이 된답니다.

 

삶은달걀-오이-초고추장
삶은달걀-오이-초고추장

 

4. 그 위에 깨소금을 솔솔 뿌려주면 달걀초 완성!!

 

삶은달걀-오이-초고추장-깨소금
삶은달걀-오이-초고추장-깨소금

 

정말 완성하는 데까지 15분쯤 걸린 듯합니다. 너무 만들기 쉬운 달걀초 드디어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쫄면에 올라간 달걀을 먹는 맛이라는데 전 그것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삶은 달걀의 퍽퍽함을 초고추장이 감싸주고 오이의 상큼함과 깨소금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맛이랄까요? 삶은 달걀 다이어트 음식으로 많이 드시겠지만 퍽퍽한 삶은 달걀은 금세 질리게 되는데 이렇게 달걀초를 만들어 먹는다면 며칠 동안 계속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성된-달걀초
완성된-달걀초

 

삶은 달걀 1개의 칼로리가 약 78 kacl이니 3개를 먹어도 240kcal가 안되어 밤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걀은 계란프라이보다 삶은 계란을 먹는 것이 훨씬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달걀을 하루에 1~2개만 먹어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것은 정확한 근거가 있는것은 아니라고 하니 하루에 섭취량을 꼭 제한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달걀만 먹는 것도 영양 불균형을 초해할수 있으니 야채와 같은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점에서 오이와 함께 먹는 달걀초는 영양면에서 분명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달걀초
달걀초

 

달걀은 포만감이 높고, 열량이 비교적 낮으며 노른자에 영양분이 많아 노른자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보통 달걀흰자만 드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영양면에서는 노른자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하니 많은 양을 드시는 게 아니라면 흰자와 노른자를 같이 드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맛도 있고 영양도 풍부하다고 하니까요.

 

이상 밤 11시에 치킨 시켜 먹지 않고 달걀초 만들어 먹은 나 자신을 칭찬했던 짧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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