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8. 16:47ㆍFood Review/Restaurants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 웨딩홀에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토요일 오후라서 차가 막혀 구리에서 자차로 1시간 20분가량 소요 됐습니다. 주차장이 만차시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문구가 청첩장에 써져 있어서 살짝 걱정했지만 다행히 주차장은 조금 여유가 있었고 지하 2층에 주차 후에 2층 그랜드볼룸 웨딩홀로 올라갔습니다.
7미터의 높은 층고와 30미터의 긴 버진로드는 보기만 해도 웅장했고 아름다워 신랑신부를 더 빛나게 해줄것 처럼 보였습니다. 63컨벤션센터의 웨딩홀은 6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화려한 플라워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결혼식장 내에서 식사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식권은 따로 나누어 주지 않았고, 결혼식이 30분~40분정도 진행된 후 신랑신부의 포토타임이 시작되자 직원들이 식사를 서빙해 주었습니다. 보통 결혼식을 보지 않고 식사만 하고 가는 하객들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결혼식이 끝난 후 식사를 주니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객의 테이블위에는 오늘의 식사메뉴가 적힌 카드가 놓여 있었습니다.
-식사메뉴-
레몬오일드레싱을 곁들인 제철 새싹과 모둠해산물
감자뇨끼와 크루톤을 곁들인 건강식 양송이 크림수프
호두 설타나 라이스 브래드, 이탈리아 전통 바질 포카치아 &버터
포트와인 소스로 맛을 낸 프리미엄 안심스테이크와 왕새우 구이
63 전통 웨딩 잔치국수
캐러멜을 올린 둘세 초콜릿 커피 무스와 수제 마카롱
커피 또는 차
가장 먼저 나온 레몬오일드레싱을 곁들인 제철 새싹과 모둠해산물은 상큼한 드레싱과 새우가 어우러져 애피타이저로서 입맛을 돋우기 딱 좋은 메뉴였습니다. 식이 끝나니 오후 6시쯤이어서 한창 배가 고파 메뉴가 게눈 감추듯 사라져 맛을 오롯이 느끼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두 번째 메뉴인 크림수프 전에 호두 설타나 라이스 브래드, 이탈리아 전통 바질 포카치아 &버터가 먼저 나왔습니다. 라이스브래드에 버터를 발라 먹고, 바질 포카치아를 먹었는데 제 주변 모두 바질포카치아가 더 맛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촉촉한 빵과 바질향이 아주 좋았거든요.
빵을 먹은 후 감자뇨끼와 크루톤을 곁들인 건강식 양송이 크림수프가 나왔는데 스프가 뜨겁지는 않고 미지근했고, 담백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다음으로 메인메뉴인 포트와인 소스로 맛을 낸 프리미엄 안심스테이크와 왕새우 구이가 나왔습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괜찮았지만 전 새우구이가 더 맛있었고 가니쉬(감자, 양배추, 아스파라거스)들도 맛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함께 준 레드와인과 함께 했지만 전 운전을 해야 해서 음료를 주문해 레몬에이드와 함께 먹었습니다. 제 옆에 계시던 분은 와인이 맛있다며 무려 4잔을 리필했다지요....
결혼식 식사에서 빠질 수 없는 잔치국수 63 전통 웨딩 잔치국수는 사실 좀 별로였습니다. 따뜻하지도 않은 미지근한 온도에 간이 제대로 안된듯한 밍밍한 국수 맛이었달까요? 63전통 웨딩 잔치국수라는 이름에 맞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한입정도 먹고 거의 남겼네요.
디저트로 나온 캐러멜을 올린 둘세 초콜릿 커피 무스와 수제 마카롱은 역시나 달달하고 레몬맛 마카롱은 상큼하니 맛있었습니다. 63로고가 쓰인 초콜릿이 귀엽게 포인트가 되어준 커피무스와 커피는 달콤 쌉싸름하게 잘 어우러져 식사의 마무리를 만족스럽게 해 주었습니다.
모든 식사가 마무리되기까지 1시간가량이 걸렸고, 대부분의 하객들은 끝까지 식사를 마무리한 후 자리를 떠났습니다.
63 컨벤션센터의 결혼식 식사메뉴는 양식코스로 맛과 양 모두 적절했고, 토요일 오후 시간 내어 참석한 하객들을 만족스럽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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