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구매후 고장 초기불량 교환요청 후기

2023. 3. 7. 13:45Producs Review/Electro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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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선물 받은 냉장고는 바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4 도어 프리스탠딩이었습니다. 

이삿날 배송요청을 해두었고 배송일에 딱 맞춰 배송이 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새집에 맞춤인듯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의 글램화이트 + 새틴베이지의 색상까지 맘에 쏙 들었습니다. 설치기사님이 온도 설정하는 법부터 냉동실 중 왼쪽칸은 내 맘대로 김치냉장고, 와인냉장고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맞춤보관실 기능도 있다며 설명해 주셨고, 전 그냥 냉동실로 두 칸 다 쓸거라 냉동실로 설정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썸네일-삼성비스포크냉장고-고장-교환후기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고장? 초기불량?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이었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 집에 와서 냉동실을 열어보니 냉기가 없이 안에 있던 음식들이 모두 녹아 있었습니다. 오 마이갓.. 새 냉장고가 이럴 줄은 꿈에도 모르고 냉동만두, 새우, 마늘, 생선등을 넣어 두었는데 모두 싸늘하게 녹아 있었습니다. 얼른 냉동실에 있던 음식들을 냉장실로 옮기고 설치기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미 시간은 저녁 8시.. 설치기사님은 본인은 배송담당이라 고장은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삼성전자 고객센터 답답한 대응

 

어쩔 수 없이 삼성전자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당직자가 연결이 되어 상담했지만 당장 내일 (토요일) 갈 수 있는 AS기사가 없다고 하는 말뿐이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냐고 새 냉장고에 있던 음식들이 다 녹고 있는데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럼 토요일 오전 9시 정각에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 다시 AS기사가 올 수 있는지 확인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본인은 월요일 예약밖에는 잡아줄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본인들이 다음날 직원에게 연결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했지만 그냥 일단 알았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8시 55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9시 정각에 고객센터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품번호를 불러주고 본인확인을 하는 과정을 똑같이 거치고.. 상황을 앵무새처럼 또 알려주고 AS기사님을 요청했더니 또!!!! 현재 기사님 예약이 다 찼으니 월요일에 보내주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고 그럼 음식들이 다 녹고 있는데 어쩌라는 거냐!! 사용하던 냉장고도 아니고 받고 나서 바로 고장인데 AS기사를 보내줄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는 거냐!!라고 따지듯 물었더니 그제야 그럼 다시 확인해 보고 전화를 주겠다는 겁니다. 왜 모든 고객센터는 처음부터 차분히 좋게 얘기하면 안 들어주는 걸까요? 화를 삭이며 전화를 기다렸고, 몇 분 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센터 왈, 긴급건으로 배정해 10시쯤 바로 AS기사를 보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차분히 설명할 땐 긴급해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일단 다행이다 생각하며 기사님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냉장고속-녹은새우냉장고속-녹은음식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AS기사님 방문

 

AS기사님이 오셨고 제품을  몇분간 살펴보시고, 재작동 후 냉동실에 냉기가 올라오는지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냉동실은 한기가 올라오는데 왼쪽은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 것 같아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주말이라 월요일이나 돼야 위에 서류를 올려볼 수 있다고 하셨고, 일단 시간이 지나 온도가 내려갈 수도 있으니 월요일까지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냉장고를 받자마자 고장이 났으니 찝찝한 마음에 교환과 환불 절차를 물었더니 일단 이상이 있으면 교환이나 환불은 가능하지만 2~3주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말에 멘붕....

 

삼성비스포크냉장고-고장

 

일단 구매이력이 있는 판매일보를 고객센터에서 받아 본인에게 보내주면 본인이 센터에 보고를 한 후 교환 또는 환불 절차가 진행되며, 교환을 신청하면 새 냉장고가 온후 기존 냉장고를 가져가는데 그 기간이 며칠이 걸릴지 몇 주가 걸릴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 기사들도 배송일정이 있을 테니 제 냉장고를 먼저 교환해 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럼 환불은 어떻게 되냐 하니 환불결정이 나도 바로 가져갈 수 없다.. 배송일정이 어쩌고저쩌고.. 새 냉장고를 사서 배송이 오면 고장 난 냉장고를 다른데 보관해 놓고 써야 한다. 또는 새 냉장고가 오기 전에 가져갈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환불을 받아도 걱정 교환을 받아도 걱정인 상황에 그냥 뽑기 운이 나빴으려니 하고 교환을 요청했습니다. 환불 후 냉장고를 보관할 곳도 마땅치 않고 새 냉장고가 먼저 온다는 보장도 없으니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들이 전부 상한 건 볼 수 없으니 교환밖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교환을 언제 해주는 것인가였습니다. 

 

삼성비스포크냉장고-냉동실

 

토요일에 AS기사님이 가시고 한쪽 냉동실은 냉기가 도는 것 같아 "그래 한쪽 냉동실이라도 되면 교환할 때까지 기다려보자"하고 냉장실에 보관했던 냉동음식을 다시 냉동실 한쪽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다시 열어보니 냉동실은 양쪽 모두 냉기는 온데간데없고 내려두었던 냉동음식이 모두 녹아 있었습니다. 

 

삼서이스포크냉장고-온도조절기

 

삼성비스포크 냉장고 교환은 언제?

 

제가 선물 받은 냉장고였기 때문에 선물해 준 사람에게 구매이력이 담긴 판매일보를 받아 (구매자가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요청해서 메일로 받음) 월요일 오전 AS기사님이 전화를 준다고 해서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 기다리다 못해 전화를 했더니 받지 않으셨고 문자를 남겼더니 오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중으로 센터에 서류를 올려 보고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추후 교환일정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해당지역 센터나 AS기사를 통해서 일정을 전달받아야 한다며 기다리라고만 하더군요.

 

이것이 지금까지 저의 삼성 비스포크 고장, 초기불량으로 교환 요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후에 교환되는 일정은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정말 가전제품은 한번 사면 10년을 보고 사는 건데 배송받자마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대응이 이런 식 일 줄은 더더욱 몰랐습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와 회사를 믿고 그만큼의 가격을 지불하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불편 따위 생각하지 않고 본인들의 스케줄이 우선이었습니다. 정말 냉장고를 볼수록 화가 납니다. 저는 지금 냉동실에 있다가 냉장실로 왔다 갔다 했던 냉동만두를 먹고 탈이나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며, 삼성비스포크냉장고의 확실한 교환 여부도 모르고 교환 일정은 더더욱 모른 체 마냥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받은 지 하루 만에 제품이 고장 날 수 있는 걸까? 삼세페 기간에 구매해서 그런 걸까? 삼세페 광고는 그렇게 많이 하던데 그 광고비의 반의반만 이라도 이런 상황의 소비자를 위해 썼다면 어땠을까? 역시 가전은 LG라는 말이 맞는 걸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인 것 같습니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고장 환불 후기 (두번째 이야기)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고장 환불 후기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삼성비스포크 냉장고 구매 후 교환 환불 후기 마지막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대략 지난번 과정은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삼세페 기간에 삼성닷컴에서 구매했고 배송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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