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신용카드 납부로 카드실적 채우기 (보험사별 후기 및 절차)

2023. 6. 28. 15:25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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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각종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 카드사용실적 금액을 충족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어려워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서민들에게 한 달에 30~40만 원 카드실적 채우기가 버거운 게 사실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각종 렌털 요금을 할인받거나 휴대폰 요금을 할인받기 위한 신용카드를 각각 사용하다 보니 카드 사용실적을 채우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카드실적을 쉽게 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통장에서 자동이체 되던 요금들을 카드로 변경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통장에서 자동이체 되는 요금중 보험료가 많았는데 보험료는 매월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요금이고, 금액도 적지 않아 카드납부로 변경하면 카드실적을 채우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썸네일

 

카드사 약관을 보면 전월실적제외금액이라는 것이 있어 보통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국세, 지방세, 등록금, 상품권구매금액, 선불카드 충전금액 등은 아무리 신용카드로 사용해도 실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4대보험(고용보험, 산재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이 아닌 일반 보험료는 카드사용실적에 포함된다고 하니 당장 보험료를 카드납부로 변경하려고 카드사로 문의했습니다.

 

라이나생명

 

저는 라이나생명보험은 이미 신용카드로 자동이체를 시켜놓고 카드실적에 포함되도록 해놓았었습니다. 라이나보험은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카드번호만 불러주면 매월 자동이체 납부가 되도록 절차가 간단하여 이미 등록해 놓은 상태였지만, 그 밖에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교보생명보험은 카드납부 방법이 까다로워 그냥 통장에서 이체되도록 해놓았었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로 납부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방법이 까다롭더라도 실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KB손해보험

 

먼저 KB손해보험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 보험료 납입방법을 카드 자동이체로 변경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관련부서로 연결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관련부서는 다름 아닌 나의 보험계약을 관리하는 대리점이었습니다. 대리점 직원은 자동이체해지 신청서와 카드납부등록 신청서를 팩스로 보내주었고, 양식을 작성해서 본인에게 팩스로 보내주면 자동이체 해지와 카드등록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양식을 받아 작성 후 팩스로 송부하고 다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 하나!

일단 신용카드로 납부하기 위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비밀번호 앞 2자리를 불러주어야 했는데, 전화로 번호를 누르는 것이 아닌 육성으로 비밀번호까지 불러주어야 했습니다. 자동이체를 신청할 때 이렇게 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던가 싶었고 중요한 개인정보다 보니 조금 꺼려졌지만 카드등록을 위해 필요하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불러주었습니다. 이 과정이 불편하다면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놀라운 점 두 번째!

카드납부는 자동이체 등록이 안되어 매월 정기적으로 내가 전화를 걸어 카드결제를 요구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카드등록은 해주었으나 결제를 원할 때마다 매월 내가 전화를 걸어 카드결제 해달라고 해야 한다니.... 정말 어이가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고객들을 귀찮게 해서 그냥 통장으로 자동이체 하기를 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 카드실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원들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다. 2023년 최첨단 시대에 이런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보험료를 수납받는 보험사의 문제이지요.

 

DB손해보험

 

일단 KB손해보험은 이렇게 등록을 했고, 다음은 DB손해보험 차례입니다. 

KB손보 카드 자동이체를 담당했던 직원분에게 여쭤보니 본인들은 KB, 삼성, 현대 등 여러 보험을 판매, 관리하는 대리점이라길래, 그럼 DB손해보험도 하시냐 여쭤보니 DB손보도 관리한다고 하셨고, 담당직원이 달라 연결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DB손해보험 담당자를 연결받았고, DB손보담당자는 자동이체해지는 가능하나 또 카드등록은 안된다고 했습니다. 신용카드로 납부를 원한다면 매월 전화를 해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등을 매번 불러줘야 한다는 겁니다....

 

하아.. 정말 말이 안 나오는 시스템이죠..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매월 날짜 상관없이 달마다 언제든 한번 전화를 해서 카드납부를 원한다고 하면 되고, 내가 깜빡하고 잊어 미납되면 어찌하냐니까 그럼 문자 등으로 연락은 갈 거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카드실적 충족을 위해 일단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매월 잊지 않고 귀찮음을 이겨내며 전화하여 카드실적을 채우고 말리라 생각했습니다.

 

교보생명

 

그리고 마지막 교보생명보험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카드자동이체가 원칙적으로 되지 않는다며 지금처럼 매월 통장으로 자동이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드사와 가맹계약 자체가 안되어 있다나 뭐라나.. 교보생명 보험료가 가장 큰데 카드납부가 안된다니..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알아보니 우리나라 생명보험사는 대부분 카드납부가 안된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왜 그런 건지.. 보험사가 제대로 된 이유라도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신용카드 사용실적을 위해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려고 알아보고 계신다면, 교보생명은 거르시고, 위의 다른 보험사는 매월 귀찮음과 개인정보 공개위험을 감안하시며 등록하시면 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험회사 관계자분들! 보험은 한번 가입하면 해지도 어렵고 보험사 이동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이런 말도 안 되는 시스템을 고집 중이시라면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이런 방식은 꼭 개선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이런 사소한 차이가 고객의 이탈을 막고 충성고객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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